왠지 모를 울적함에 잠이 오지 않는 계절 ‘가을’이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지난 2007년10월7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천3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9%(533명)이 "현재 가을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응답했다.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가을을 타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 이러한 가을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가 불면인데 심란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하여 잠을 청하기 위해 “술 한잔 해볼까”하고 술을 마신다면 오히려 잠을 설치게 될 것이다. 특히 일시적인 불면증이 아닌 만성적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술은 더더욱 도움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많은 불면증 환자들이 수면을 위해 술을 마시고 있다. 왜 이들은 잠을 위해 술을 마시는 것일까 술을 마시면 술 기운으로 인해 잠에 쉽게 드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것은 그 순간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술의 성분인 알코올은 진정작용을 가진 일종의 약물로 수면의 단계를 잘게 토막 내어 자주 잠에서 깨게 하기 때문에 오히려 다음 날 피로를 가중 시킬 것이다. 그리고 수면을 위해 장기적으로 술을 마실 경우 불면은 물론, 알코올 중독으로 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불면으로 다시 술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지속적인 불면은 피로감 증가와 일의 효율 감소, 면역력 감소로 인한 신체질환뿐만 아니라 자살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술을 마시거나 임의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자가치료 방법 보다는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