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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기억력 장애에 효과
하루 5잔의 커피가 알츠하이머병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 기억력
장애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만들어져 태어난 쥐 55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쥐의 기억 능력을 테스트한 연구팀은 태어난 지 18~19개월 된 쥐의 능력이 사람으로 치면 70살 가량 되는 수준인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카페인이 섞인 물을 다른 한 그룹은 그냥 물을 두 달간 먹였다.
쥐가 먹은 카페인의 양은 사람으로 치면 하루 약 200ml 커피 5잔을 마신 량과 동일하다.(카페인 500mg/day)
두 달 후 연구팀은 실험 이전 진행했던 기억능력 테스트를 다시 진행하였다.
그 결과 카페인을 먹었던 그룹의 쥐는 기억력과 사고력이 높아져 치매에 걸리지 않은 쥐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달했다고 한다.
반면 그냥 물만 먹은 쥐는 전과 동일했다고 한다.
또한 쥐의 뇌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었는데, 카페인을 먹은 쥐의 경우 치매 환자의 뇌 능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5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팀은 카페인 치료가 사람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효과가 있는지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으며 곧 진행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게리 아렌대시(gary arendash) 박사는 “이번 연구는 카페인이 알츠하이머병 등 기억력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특히 이 연구가 중요한 것은 카페인의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입증된 안전한 약물이면서 뇌에 직접적이고 신속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알츠하이머병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카페인이 쥐의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기억장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추가로 연구가 필요하다”며 “지금으로선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커피나 카페인 보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고 권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대다수의 사람들은 실험에 사용된 농도인 하루 500mg의 카페인을 먹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고혈압이 있거나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섭취량을 최소한으로 제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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