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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나만 아니면 돼-인식개선 '슬로건' 공모
정신질환은 전세계 인구 4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그러나 모든 질병 가운데 유독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잘못된 인식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차별과 편견의 벽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법적, 제도적 차원과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의 능력여부와 상관 없이 자격증 취득이 법으로 금지되거나, 고용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으며, 민간보호 가입에 있어서도 공공연하게 차별받고 있는 것이 바로 대표적인 법적-제도적 편견 사례이다.
또한 주변에 정신질환자가 있는 것이 괜히 신경이 쓰이고 싫으며 가족 중에 정신질환이 있다는 것을 숨기고 싶고, 우울증이나 강박증 같은 정신질환이 있음에도 치료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사회문화적 편견이 만들어낸 문제이다.
또한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도 스스로 주눅들고 감추는 내적 편견을 보인다. 이와 같이 정신질환에 대해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편견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다각적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5년 정신보건법이 제정된 이후 15년간 지역사회정신보건사업이 진행되어 오고 있다.
관련기관과 단체에서는 여러 가지 형태의 인식개선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범 국가적인 인식개선 운동이 펼쳐진 바 없다.
반면 영국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은 이미 이와 유사한 국가적 차원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가족부와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은 2010년을 범국가적 'anti-stigma movement' 즉, 정신질환 사회적 편견해소 운동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우리나라 각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인식개선활동을 활성키로 했다.
국내의 정신보건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 협력 체결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 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해 우선 가능한 형식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정신질환 인식개선을 위한 첫발로 '슬로건 공모'를 실시한다.
정신질환 편견해소를 위해 공모하는 슬로건은 사회의 모든 계층에서도 수용 가능한 함축적이고 간결하게 표현된 문구를 선정해 국가 및 관련 단체에서 진행하는 모든 편견해소 운동에 공통 슬로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3월 19일까지이며, 슬로건, 슬로건의 의미, 공모자의 인적사항을 작성해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이메일(na0622@snu.ac.kr)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발표일은 3월 26일 오후 12시에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홈페이지(www.cmhsc.or.kr)에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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