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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91% '자는 자세'만 바꿔도 완화!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가운데 91%는 자는 자세를 바꿔주는 것만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면서 심하게 코를 골던 중 숨 막힘으로 꺽꺽대다가 숨을 푹 내쉬는 호흡을 반복하는 경우를 말한다.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잠을 자면서 많이 움직이고 몸부림을 치는 경향을 보인다. 때문에 적정시간 수면을 취했음에도 아침에 멍한 기분이 들고 구강 내의 건조감, 두통, 피로감이 심하다.

신 철 고대안산병원 수면호흡센터 교수가 최근 안산지역 거주민 278명(성인 남녀 평균연령 56.9세)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참가자 중 43.9%가 수면무호흡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91%는 자세에 따라 수면무호흡증상이 나타나는 위치성 수면무호흡증으로 확인됐다.

위치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시 똑바로 수면을 취했을 때 무호흡지수(apnea hypopnea index)가 측면으로 수면자세를 바꾸면 50%이상 줄어드는 경우를 말한다.

신 철 교수는 "위치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자세만 바꿔도 수면무호흡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면서 "수면자세 변화로 수면무호흡 중 발생할 수 있는 산소포화도를 높이고, 무호흡으로 인한 합병증인 고혈압, 뇌출혈, 치매 등을 막아줄 수 있는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계속 밀려오거나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수면 부족은 만병의 원인인 만큼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진단,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비만이 주요 유발 요인이 되므로 과체중이라면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적절히 병행해 기도의 긴장성을 유지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술은 혈관 확장을 유발시켜서 인두 점막을 붓게 만들고 기도를 좁게 하며 뇌에 마취효과가 있어 무호흡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담배는 인두 점막을 붓게 하고, 기도를 좁게 한다.

특히, 수면무호흡장애가 돌연사를 비롯해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평소 체중조절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