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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가 찌릿?...'테니스 엘보'의 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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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는 더이상 운동선수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테니스와 같은 특정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이 현대인들에게서 점점 더 흔해지는 이유와 효과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인의 팔꿈치에 숨겨진 위협, '테니스 엘보'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힘줄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염증과 미세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에는 테니스 선수들에게 흔히 발생했던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등 일상생활에서 팔꿈치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서도 자주 발병하고 있습니다. 특히 잘못된 자세와 과도한 업무로 팔꿈치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팔꿈치 바깥쪽의 통증이 있으며, 손목을 뒤로 젖히거나 물건을 쥘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을 사용할 때 힘이 빠지는 느낌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해야
테니스 엘보는 적절한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비수술적 치료가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을 줍니다. 염증을 줄이고 근육의 균형을 회복하는 물리치료와 손상된 힘줄 부위의 혈류를 촉진하고 조직 재생을 도와주는 체외충격파가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입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주사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프롤로 주사를 통해 손상된 인대의 재생 및 강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자가혈소판치료(prp)를 통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prp는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치료법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빠른 회복이 필요한 현대인들을 위한 테니스 엘보 치료법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내시경 유리술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유리술은 작은 절개만으로 손상된 힘줄을 정밀하게 제거하고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 수술은 회복 속도가 빠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는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팔꿈치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초기부터 전문의와 상담하여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 하승주 원장(두팔로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